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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Dream]외형보다 내실성장으로 세계시장 선도

입력 | 2013-04-01 03:00:00

제철·발전 등 주력분야로 해외시장 적극 공략
원가 절감해 수익성 높인다




포스코건설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러 분야에 소규모로 투자하는 ‘리얼 옵션 전략’을 바탕으로 경영을 추진한다. 덩치를 키우는 외형성장보다는 체질과 체력을 강화하는 내실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로 일등상품을 육성하고 해외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EPC(설계, 자재 조달, 시공까지 전 과정을 수주하는 것) 사업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은 기존 주력사업인 ‘철강’, ‘발전’, ‘친환경 신도시 복합개발’ 등을 세계 일등상품으로 육성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 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글로벌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포항과 광양 일관제철소를 비롯해 국내외 많은 제철·발전 플랜트를 건설했다. 세계에서 일관제철소와 관련된 모든 공정을 EPC 턴키 프로젝트로 수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건설사라는 자부심이 크다. 지난해 베트남과 폴란드에서 각각 4400억 원, 2226억 원 규모의 철강·발전 플랜트를 수주한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칠레, 페루,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 등으로 해외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의 또 다른 강점은 도시 개발사업.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들어서는 송도에서는 국제도시 건설사업을 이끌고 있다. 대구 이시아폴리스와 베트남 최초의 자립형 신도시인 ‘스플랜도라’도 건설 중이다.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에서 7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신도시인 코얀쿠스 주택사업을 수주했다.

이 밖에도 석탄화력, 해상풍력, 해수담수, 장대교량, 초고층건축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2011년 2월에 인수한 에콰도르 최대의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 CMI와 협력해 해외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포스코건설은 올해 글로벌 수준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설계, 자재 조달, 시공까지 전 과정을 수주하는 것) 사업역량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해 이익을 극대화할 계획.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와 안전, 환경체제 운영을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공급사도 확보하는 한편 해외법인·현장 등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글로벌 통합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성장 분야와 해외사업 전문 인력의 채용도 확대하고, 전문가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혁신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경비를 절감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