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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3주년/가자!한국기업]LG디스플레이, 8세대 OLED TV라인 투자

입력 | 2013-04-01 03:00:00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 직원이 55인치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LCD 시장에서 2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과 소비자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확실한 1등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29조4297억 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도 2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스마트 기기의 초고해상도 시대를 연 광시야각(AH-IPS) 기술, 편안한 안경으로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3차원(3D) TV 시대를 선도한 편광필름패턴방식(FPR) 3D 기술, 세상에 없었던 해상도를 구현한 초고화질(UHD) TV, 미래 디스플레이를 현실화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등 LG디스플레이는 한 발 앞선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켜왔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독자적 기술인 ‘WRGB OLED’를 통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55인치 3D OLED TV를 출시할 수 있도록 도왔다. WRGB는 기존 OLED 기술에 적용했던 RGB(적녹청·Red Green Blue) 방식에 흰색 W(White) 픽셀을 추가한 것으로, 자연에 가까운 색 표현이 가능하고 화면에 잔상에 남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이 기술을 적용해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대형화의 어려움과 발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먼 미래를 보고 공격적 투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 기기 등 모바일용 고부가가치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라인 일부를 6세대 저온폴리실리콘(LTPS) 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저온폴리실리콘 LCD는 기존 LCD보다 고화질로, 칩과 구동회로 수를 크게 줄여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2월에는 업계 최초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약 7063억 원 규모의 8세대 WRGB OLED TV 신규라인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제품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술로 경쟁력을 높여온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OLED TV로 세계 속 기술한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