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 직원이 55인치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LCD 시장에서 2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지난해 29조4297억 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도 2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스마트 기기의 초고해상도 시대를 연 광시야각(AH-IPS) 기술, 편안한 안경으로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3차원(3D) TV 시대를 선도한 편광필름패턴방식(FPR) 3D 기술, 세상에 없었던 해상도를 구현한 초고화질(UHD) TV, 미래 디스플레이를 현실화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등 LG디스플레이는 한 발 앞선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켜왔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먼 미래를 보고 공격적 투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 기기 등 모바일용 고부가가치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라인 일부를 6세대 저온폴리실리콘(LTPS) 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저온폴리실리콘 LCD는 기존 LCD보다 고화질로, 칩과 구동회로 수를 크게 줄여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2월에는 업계 최초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약 7063억 원 규모의 8세대 WRGB OLED TV 신규라인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제품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술로 경쟁력을 높여온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OLED TV로 세계 속 기술한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