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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3주년/가자!한국기업]SK텔레콤, 2배속 LTE서비스 9월 상용화

입력 | 2013-04-01 03:00:00


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해 상용화한 헬스케어 서비스. 당뇨 등 만성 환자들이 건강 상태를 자가 진단하고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2013년 최고의 고객가치를 지향하고 이동통신 사업의 추가 성장 및 신성장 사업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단기 재무성과를 위해 고객의 이익이 조금이라도 훼손되면 안 된다는 것을 모든 경영 활동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겠다는 게 이런 목표를 세운 이유다.

또 성장을 위해 기존의 소모적 마케팅 경쟁 대신 획기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다른 이동통신사들과 경쟁하기로 했다. 네트워크 영역에서도 효율화와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스마트 네트워크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최신 통신기술인 LTE-A(LTE-어드밴스드)의 핵심 기술인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을 도입해 기존 LTE 통신보다 2배 빠른 150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의 신개념 LTE를 올해 9월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미 2월 스페인에서 열린 이동통신 월드컵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을 통해 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또 이 회사는 장기간 축적해 온 기술 역량을 활용해 스마트워크, 스마트 스토어, 모바일 결제 등 다양한 솔루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기술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인데 SK텔레콤은 2015년까지 기업용 솔루션 매출을 현재의 5배 규모인 1조50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도 SK텔레콤이 기대를 거는 분야다. 우선 서울대병원과 설립한 조인트 벤처인 ‘헬스커넥트’를 통해 ICT 기반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헬스 온’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당뇨 등 지속 관리가 필요한 만성 환자들이 건강 상태를 자가 진단하고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방송 영역에서는 유무선 초고속인터넷망을 활용한 유무선 IPTV가 주목된다. 국내 유료 방송이 디지털화하고 스마트 기기가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은 2015년까지 IPTV 300만 명, 모바일 방송 400만 명 등 총 700만 명의 유료 방송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