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 생산에서 세계 1위인 금호석유화학의 여수공장 직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탄소 나노소재’ 상용화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1970년 설립된 금호석유화학은 국내 최초로 합성고무 생산을 시작해 현재 세계 1위의 합성고무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기본부터 돌아보자는 취지로 2010년부터 ‘비상경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운영 중이다. 김성채 사장을 비롯해 전략기획, 원료, 기술, 자금, 국내외 주요 부서의 팀장 및 실무자가 매주 화요일 모여 실시간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최근 금호석유화학은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를 차세대 핵심 제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S-SBR는 최근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한국 등 선진국에 도입되는 타이어 라벨링 제도에 부합하는 친환경 타이어의 핵심 속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합성고무 제품이다. 최근 타이어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으로 전환되는 것에 발맞춰 S-SBR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유화학도 S-SBR 생산능력을 2011년 기준 연산 2만4000t에서 8만4000t으로 3.5배 확대하기로 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