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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3주년/따뜻한 금융]NH농협, 금융전문가들이 농가부채 상담

입력 | 2013-04-01 03:00:00

신충식 NH농협은행장(오른쪽)이 ‘맞춤형 서민금융 상담센터’에서 내방객에게 금융 상담을 해주고 있다. 농협은행은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서민금융 전용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NH농협은행(행장 신충식·사진)은 농민과 서민을 위한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농협중앙회가 자회사에서 받은 브랜드 사용료 4000억 원을 지원받아 농민 교육과 농촌지역 인재 육성, 다문화가정의 모국 방문 지원, 농민복지 지원 등에 쓰고 있다.

농협은행의 대표적 봉사 활동은 재능기부 활동인 ‘NH행복채움 금융교실’이다. 농협은행 직원 300여 명이 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서민들에게 맞춤형 금융교육을 하고 있는 것. 지난해 1만6000여 명의 서민이 180여 회에 걸쳐 농협은행 직원들에게서 교육을 받았다. 교육 대상별로 방식을 달리하는 게 특징이다. 농촌학생들에게는 ‘청소년 금융교실’과 함께 진로 적성 파악에 도움이 되는 ‘직업체험 교실’을 열었다. 또 노인들을 대상으로는 노후 자산관리,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금융사기 예방법을 강의했다.

농협은행은 농촌에서 홀로 생활하는 노인들을 위해 ‘농촌 어르신 말벗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콜센터 상담사 1300여 명이 홀몸노인에게 매주 안부 전화를 건다. 노인들에게 생활 정보를 알려주고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지역 사회복지사에게 전달해 도와준다.

농협은행은 농가 소득을 늘리기 위해 무료로 농업 컨설팅도 하고 있다. 2005년 시작된 컨설팅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4000여 건의 상담서비스를 했다. 농협은행은 내부 직원과 외부 직원 등 30여 명으로 ‘농업금융 전문 컨설턴트’라는 전문가 집단을 만들었다. 이들은 농가의 자산과 부채, 농축산물 판매액, 투자비용 등에 따라 농가의 재정상태를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공인회계사 등이 무료로 컨설팅을 해준다. 필요에 따라 자금 지원 등 밀착 지원을 한다. 특히 농협은행은 농식품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농식품 기업에 대한 대출 잔액은 2010년 6조1000억 원에서 2011년 8조 원, 2012년 10조 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또 농협은행은 모든 임직원이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임직원 1만5000여 명이 2000여 차례에 걸쳐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주로 가뭄 및 태풍 피해를 본 농가를 방문해 복구활동을 벌였다. 또 농번기에는 농가 일손 돕기를 하고 연말연시에는 소외계층에 대한 돌봄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전국 시군 단위로 ‘NH농협 봉사단’을 꾸려 지역별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경기 성남시의 ‘성남사랑농협봉사단’은 성남시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의 노인이나 홀몸노인의 집을 방문해 목욕, 청소 등을 해주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나눔경영은 농협은행의 최우선 가치”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생을 실천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을 추구해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