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환은행장(오른쪽)이 지난해 11월 외환은행 강남역지점에서 서민금융 상담 전담창구인 ‘서민금융프라자’ 현판식을 한 뒤 강남역 지하상가를 찾아 상인들에게 금융상품 안내문을 전달하고 있다. 외환은행 제공
저소득층을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 취급 실적을 보면 이런 분위기가 확연히 드러난다. 외환은행은 목표치인 1200억 원을 훌쩍 넘어 현재 1714억 원의 대출 실적을 올렸다. 전 은행을 기준으로 달성률 2위다.
외환은행은 또 지난해 9월 강남역 상계동 신림역 야탑역 주안공단지점 등 5개 거점 점포에 서민금융 지원 전담 창구를 신설했다.
외환은행은 또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대출 최고 금리를 가계대출은 4%포인트, 기업대출은 2%포인트씩 각각 내렸다. 이와 함께 신용평가 수수료, 조건 변경 수수료 같은 각종 수수료도 없앴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KEB 1004 나눔 적금’은 저소득층과 사회 소외계층의 목돈 마련을 돕는 외환은행의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으로 꼽힌다. 이 적금은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새터민(탈북민)이 가입할 수 있다. 만기 1, 2, 3년 가운데 선택해 매달 1만 원 이상 30만 원 내에서 자유롭게 넣으면 된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중도 해지하지 않으면 가입 기간별 기본 이율에 만기 축하 이율 연 3.0%를 무조건 제공한다는 것이다. 현재 축하 이자를 더한 최고 금리는 만기 1년 연 5.5%, 2년 연 6.0%, 3년 연 6.5%에 이른다.
만약 본인 또는 가족의 주택임차(구입), 결혼, 입학, 출산, 사망 등으로 급하게 돈이 필요해 중도 해지를 할 경우 가입 기간의 절반을 넘었다면 중도 해지 이율을 적용하지 않고 특별 중도 해지로 처리해 가입 당시의 기본 이율을 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은 앞으로도 저소득층과 사회 소외 계층의 목돈 만들기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