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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3주년/따뜻한 금융]KDB산업은행, 사회공헌, 국내를 넘어 해외로

입력 | 2013-04-01 03:00:00

KDB산업은행 직원들이 지난해 7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점에서 헌혈하고 있다. 산은은 2005년부터 매년 헌혈 캠페인을 벌여서 모은 헌혈증서와 기부금을 한국소아암백혈병협회 등에 전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제공


KDB산업은행(행장 강만수·사진)은 ‘지속 가능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의 자립과 자활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업 및 장학금 지원부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며 ‘사회적 나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2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와 함께하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창업보육센터 운영비 및 창업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산은의 창업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5년 시작한 KDB창업지원기금 사업은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저소득 빈곤층 및 금융소외 계층의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이 사업을 통해 7년간 총 129명에게 35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1996년 구성한 ‘산은 가족자원 봉사단’은 산업은행을 대표하는 사회공헌 모임이다. 산은 직원 및 직원 가족들이 참여하는 이 봉사단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주몽재활원을 비롯해 동작구 상도동 삼성농아원, 동작구 노량진동 성로원어린이집, 노원구 상계동 성모자애보육원 등 서울 시내 주요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매월 1, 2차례 방문을 통해 청소는 물론이고 영화 감상, 그림 그리기, 시장 보기, 컴퓨터 수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4월에는 바자도 열어 각종 기부물품을 은행 직원 및 고객들에게 판매해 그 수익금을 재활교육 프로그램 운영경비에 쓸 계획이다.

봉사단은 또 매년 정기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벌여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하고 있다. 또 매년 11월에는 임직원과 임원 부인회, 서울시 새마을부녀회 등이 공동으로 김장을 해 홀몸노인 등 온정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벌인다.

최근에는 문화행사 지원에도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년 2차례 국립오페라단 공연을 후원하며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청소년과 산은장학생을 초청하고 있다. 또 1985년부터 매년 대학생 경제교육 봉사단인 ‘JA코리아’가 주최하는 도서벽지 어린이 서울초청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산은은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올해 신규사업으로 해외 아동지원 사업과 전통문화육성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거주지역과 학교를 중심으로 식수펌프 시설 및 전기시설을 고치고 공중위생·보건 강화 교육을 할 예정이다. 또 전통주 및 전통한과의 판로를 지원하는 ‘제1회 KDB전통민속산업대전’을 5월 개최하고 이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의 작업장 및 판로, 홍보를 지원하는 사업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소외계층의 자립, 자활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