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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3주년/따뜻한 금융]한국투자증권, 유소년과 사랑-행복나눔 실천

입력 | 2013-04-01 03:00:00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 아천동 GS챔피언스파크에서 프로축구단 FC서울 선수들과 함께 ‘어린이 꿈나무 축구교실’을 열었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사랑나눔, 행복나눔’을 사회공헌활동의 모토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을 구분하지 않지만 특히 유소년과 청소년에게 많은 애정을 쏟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인 유상호 사장(사진)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유 사장은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환경으로 인해 꿈의 크기가 결정되거나 불행한 청소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사업에 중점을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2007년부터 FC서울 프로축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유소년들을 초청하는 ‘어린이 꿈나무 축구교실’을 매년 진행해왔다.

또 오지의 분교를 방문해 낡은 칠판과 책걸상을 신식 학급 교구로 교체해주고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교사와 함께 해외 금융시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금융체험 행사도 후원하고 있다. 매년 자선송년모임에서 모아진 성금은 사회복지단체인 굿네이버스에 전달해 전 세계 빈곤아동을 돕도록 한다.

지난해부터는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와 영등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울타리 정 나누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교복, 교재를 지원하는 등 인근 지역 다문화가정이나 저소득층의 유소년과 청소년을 도울 계획이다.

이 회사는 여성과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진출이 어렵고, 어렵게 진출하더라도 정년까지 일하기 어려운 업종 중 하나가 금융권. 이에 따라 한국증권은 취업, 육아, 승진 등에서 여성이 차별받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2008년 노동부가 선정한 ‘남녀 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 사장은 또 사업차 여러 국가를 방문하면서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의 어려움을 목격한 뒤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어떤 일을 해보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에 따라 2009년부터 매년 말에 임직원들이 일부 수수료 수익을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행사를 정례화했다.

베트남 현지법인을 세우고 시장 공략에 나선 한국증권은 베트남인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국내 이주 베트남 여성을 위한 기부금, 의료봉사단과 함께하는 현지 봉사활동, 현지 생활·교육용품 전달, 아동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 한국증권은 임직원이 함께하는 ‘동반나눔’ 실천을 위해 매칭 그랜트를 도입했다. 매월 임직원이 급여의 일부를 성금으로 모으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보태 기금을 만드는 형태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수혜자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