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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3주년/따뜻한 금융]여신금융협회, 카드 매출 조회, 앱으로 손쉽게

입력 | 2013-04-01 03:00:00


카드 전표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하루의 카드 매출과 가맹점 조회 등을 할 수 있는 앱이 나왔다. 부가가치세 신고와 같은 세무신고용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 제공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작은 옷가게를 운영하는 박모 씨. 가게 문을 닫는 오후 9시 무렵 스마트폰을 열어 하루 매출명세를 확인한다. 예전에는 카드 전표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루 매출액을 알 수 있었지만 요즘엔 카드 매출을 조회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 있어 편리해졌다.

카드 가맹점주들이 카드 승인명세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카드매출조회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신금융협회(회장 이두형·사진)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뒤 다운로드 수가 벌써 4000여 건으로 늘었다.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카드매출, 가맹점, 매출조회, 가맹점 조회, 가맹점 매출, 여신금융협회’ 등을 키워드로 해 찾아 내려받으면 된다.

이 앱을 이용하면 카드승인 내용뿐만 아니라 전표매입 명세, 가맹점 대금 입금명세, 카드사별 가맹점 수수료율, 대금지급주기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부가가치세 신고 같은 세무신고용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24시간 정보조회를 할 수 있고, 승인·입금·매입 정보는 6개월, 실적 정보는 18개월까지 조회할 수 있다. 카드사별, 기간별 정보는 하루 전날 것까지 볼 수 있다. 비싼 기계를 설치하지 않고도 무료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SK 현대 KB국민 외환 NH농협 광주 전북 수협카드가 모두 해당되며 제주 씨티카드도 올해 안에 조회가 가능해진다.

여신협회는 “가맹점 단체를 통해 설명회를 더 열어 홍보를 강화하겠다”면서 “카드매출 조회 서비스에 대한 가맹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스템을 계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