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임직원들은 초등학교, 노인정, 전통시장 등을 찾아가 ‘생활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광주 광산구 마지초등학교를 찾아간 모습. 예금보험공사 제공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재래시장 상인들은 개별 방문해 교육한다. 올해부터는 시장경영진흥원이 상인들에게 선진화된 경영방식과 서비스를 교육하기 위해 세운 ‘상인대학’ 정규 강의에 예보가 제공하는 금융교육이 포함됐다. 곧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전국 노인종합복지관에 노년층을 위한 생활금융교육 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예보는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지식을 쌓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예보 관계자는 “최근 2년에 걸쳐 진행된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자 상당수가 금융정보 취약계층이었다”며 “전화로 금융사기를 치는 보이스피싱도 노인층이 많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금융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보는 예금보험제도의 한도와 이용 방법,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않는 방법과 당했을 때 대처법 등 금융사기 사례를 중점 교육해 금융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는 전통시장 살리기 차원에서 서울 종로구 통인동 통인시장과 자매결연을 해 매주 목요일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이 시장에서 하도록 했다. 예보는 목요일 점심시간에 통인시장으로 가는 셔틀버스도 운용하고 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