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국내에서도 ‘아바타’처럼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의 후반부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형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최첨단 특수시각효과를 다루는 영상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을 위한 거점이 부산에 마련됐기 때문이다.
동명대는 최근 첨단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슈퍼컴퓨팅융합응용센터’를 열었다. 또 세계 최초로 컴퓨터용 GPU 개발에 성공한 멀티미디어장치제조사 엔비디아의 한국 공급사인 리더스시스템즈와 컴퓨터 제조사 델,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업 CJ파워캐스트&에이지웍스 등과 산학협력을 맺었다.
슈퍼컴퓨터 1, 2호기를 도입한 동명대가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미래형 기술전문가 교육과 취업을 병행하는 거점을 마련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 기업들은 동명대 슈퍼컴퓨팅융합응용센터에 슈퍼컴퓨터와 관련된 8억 원 상당의 설비를 지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