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국내파 신뢰·프랜차이즈 육성 등 효과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클래식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포항은 30일 열린 전남과 4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의 신바람. 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원정에서 딱 한 번 비겼을 뿐, 나머지는 연승이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경기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1승도 없었던 지난 시즌과는 천양지차다.
더불어 프랜차이즈 육성 효과를 냈다. 특히 작년 신인왕 출신 이명주가 돋보인다. 4경기 2골로 선배 조찬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로 2년차 징크스’도 없다. 또 문창진, 이광훈 등 마치 화수분처럼 ‘될 성 부른’ 떡잎들이 자라나고 있다. 외국인 선수에 연연했다면 이런 영건들의 성장은 불가능할 뻔 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