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갈 길 먼 ‘다문화 사회’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약 150만 명. 이미 한국도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다문화 가정을 대할 때 한국 사회가 출신 국가나 인종에 따라 다른 태도를 보인다’는 문항에는 응답자의 73.2%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런 편이다’라고 답했다. ‘그렇지 않은 편’이라는 답변은 16.5%, ‘매우 그렇지 않다’는 4.6%에 불과했다.
‘차별이 있다’는 답변은 남성(77.7%)이 여성(68.6%)보다 많았다. 전 연령에서 ‘차별이 있다’는 답변이 ‘그렇지 않다’는 답변보다 많았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괜찮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자녀들이 실제로 결혼 적령기에 이른 50대 여성의 경우 유일하게 ‘괜찮지 않다’는 답변이 48.9%로 ‘괜찮다’(46.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52.3%, 중도 68.7%, 진보 75.0%가 ‘괜찮다’고 답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