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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안철수와의 단일화, 문 닫혀있다”

입력 | 2013-04-01 10:37:00


4·24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 서울 노원병의 야권후보 단일화가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안철수 후보가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안 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가운데 노회찬 전 의원이 부인 김지선 후보(진보정의당)도 1일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안 후보의 단일화 관련 발언을 언급한 후 "저희도 단일화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야권의 승산이 낮다는 평가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김 후보는 "어차피 안 후보가 이쪽에 출마하면서 사실상 야권의 보궐선거 공동대응이 많이 어려워졌다"며 "이제 어차피 단일화의 문은 닫혀 있는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어 "이 모든 것에 대한 판단은 최종적으로 유권자들이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X파일 판결에 대해 부당하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다"며 "지역민심이 최근부터는 굉장히 많이 저한테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각종 여론조사에서 10%안팎의 지지율로 만만찮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 후보의 이 같은 확고한 태도는 한 표가 아쉬운 안 후보에게 부담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에게 오차범위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최대 4명이 야권성향표를 나눠 가진 데 반해 여권 성향표는 결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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