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故 박상규. 사진제공|채널A
14년 뇌졸중 투병생활…향년 71세
‘순풍산부인과’ 김수진도 스스로 목숨 끊어
‘조약돌’ 등 노래로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겸 방송인 박상규(사진)가 뇌졸중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71세.
박상규는 2000대 초반 고혈압으로 쓰러져 그동안 뇌졸중으로 투병해 오다 1일 오전 숨을 거뒀다. 14년 동안 힘겹게 투병하면서도 활동의 끈을 풀지 않은 그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타계했다.
1965년 KBS 1기 전속가수로 데뷔한 박상규는 장우와 함께 첫 남성 듀오인 코코브라더스를 결성, 활동했다. 또 김준, 차도균이 합류하면서 4인조 프로젝트 그룹 포 다이나믹스의 일원이 되기도 했다. 이후 ‘조약돌’ ‘친구야 친구’ 등 히트곡을 내놓고 1970년대 인기를 모은 고인은 MC로도 변신해 재치 있는 말솜씨로 ‘토요일 토요일 밤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하며 사랑받았다. 채널A는 3월6일 ‘그때 그 사람’에서 투병 중인 그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등에 출연했던 탤런트 김수진(38)이 2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