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응룡 감독. 스포츠동아DB
‘불펜의 핵’ 박정진 1군 합류 시기 불투명
경험 적은 선수들…KIA와의 3연전 부담
한화는 개막 2연전에서 롯데에 내리 끝내기 패를 당해 큰 내상을 입었다. 무너진 불펜이 문제였다. 설상가상으로 ‘불펜의 핵’ 박정진(37)의 복귀도 기약이 없다. 한화 정민철 2군 투수코치는 1일 “몸 상태가 나쁜 게 아니라 페이스가 늦는 것뿐이다. 몸을 끌어올리는 상태”라며 “확실히 몸을 만들어야 공을 던질 수 있지만, (1군) 상황이 상황인 만큼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불펜에서 공을 던지지 못 하고 있다. 1군 합류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임기영, 안승민, 정민혁, 송창식, 김일엽, 김광수 등 있는 선수들로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한화는 2일부터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개막 3연전에서 ‘우승 후보’ KIA와 만난다. 투타 밸런스가 좋은 팀과 만나 아직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더 위축될 우려도 있다. 게다가 오랜 사제관계인 한화 김응룡 감독(사진)과 KIA 선동열 감독의 맞대결로 부담감이 가중될 수도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