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 한눈에 조망 와~ 3.3㎡당 650만원 가격 우와~
1일 청약 접수를 시작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25㎡A형 거실. 이 오피스텔은 40만 ㎡ 규모의 드넓은 공원(센트럴파크)을 비롯해 서해바다, 인천대교 야경 등이 보이는 조망권을 갖췄다. 대우건설 제공
세계 최대 금융기구인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서울과 송도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개통 등의 호재가 잇따르면서 송도는 여전히 오피스텔 투자 열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송도에서 최근 입주를 마친 오피스텔에서 전용면적 30m² 이하의 소형은 빈곳이 거의 없고 임대수익률이 높아 ‘몸값’이 계속 뛰고 있다. 입주 오피스텔 2700여 실 가운데 소형이 4% 정도인 100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국제업무단지 G1-2블록에 짓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는 전체 1140실 중 90% 이상이 전용 30m² 이하 소형으로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27층짜리 2개 동에 전용 24∼26m² 912실, 30m² 136실, 58m² 92실이 들어선다.
이 오피스텔은 국제업무단지에 10만5000m² 규모로 조성되는 문화복합시설 ‘인천아트센터’의 요지에 들어서 입지가 뛰어나다. 인근에 콘서트홀과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고 올 하반기 스트리트형 상가인 ‘아트포레’가 문을 연다. 주거·문화·쇼핑을 원스톱으로 누릴 조건이 갖춰지는 것.
무엇보다 안정적인 임대수요가 뒷받침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는 GCF 사무국이 입주하는 아이타워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아이타워는 인천경제청이 입주했으며 유엔 국제기구들 이전이 줄줄이 계획돼 있다.
올해 이주를 앞둔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포함해 포스코그룹 직원 3600명과 2016년 문을 여는 이랜드몰, 롯데몰 근무자 6000여 명도 배후 수요가 될 것으로 보인다.
○ 1억 원대 초반으로 투자 가능
이 오피스텔은 대형공원인 40만 m²(약 12만 평) 규모의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서해바다, 인천대교 야경 등을 내다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갖췄다. 채광·통풍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단지를 ‘L자’형으로 배치하고 동간 거리도 102m로 넓혔다.
평면에도 신경을 썼다. 전용 58m²는 소형 아파트를 찾는 신혼부부를 겨냥해 방 2개와 거실로 구성했다. 외식이 잦은 점을 고려해 주방을 최소화하고 수납공간을 넓혔다. 전용 30m²는 원룸형이지만 내부에 미닫이문을 설치해 방과 거실을 구분하도록 했다. 건물 5층에는 옥상정원과 입주자 지원시설이 들어서고 주차장은 주거, 비주거용으로 나눠 조성된다. 친환경 도시에 걸맞게 412대 규모의 자전거 배치 공간도 마련된다. 로비와 주차장에는 외부인 출입을 막는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된다.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650만 원대로 1억 원대 초반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송도 소형 오피스텔 월 임대료가 55만 원 안팎임 점을 고려하면 5% 이상의 연간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