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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가보셨나요? 2012 한국 최고의 해상교량

입력 | 2013-04-02 03:00:00

대한토목학회 ‘올해의 공모전’
거금대교 대상-목포대교 금상




거금대교는 위는 차량, 아래는 사람이 동시에 다닐 수있는 국내 첫 복층구조 사장교다. 동아일보DB

전남 고흥군 거금대교와 목포대교가 지난해 국내 최고 토목구조물로 인정받았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대한토목학회가 주관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거금대교가 대상을, 목포대교가 금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토목학회는 매년 토목의 날(3월 30일)에 전년도 준공한 토목구조물을 대상으로 작품성, 조형성, 창의성, 신공법, 시공성, 사회기여도, 친환경성 등을 심사해 결정한다. 거금대교는 고흥군 금산면 대흥리(거금도)와 도양읍 소록리(소록도)를 연결하는 다리로, 2012년 4월 준공됐다. 해상교량으로는 국내 최초로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다리다. 차도(2층)와 자전거·보행자 도로(1층)를 병용한 복층 구조로 건설했기 때문이다. 탁 트인 보행도로를 걸으며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해안일주도로와 이어진 길을 따라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다.

아름다운 야경으로 항구도시 목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목포대교. 동아일보DB

목포시 죽교동 북항과 고하도를 연결하는 목포대교는 지난해 6월 개통했다. 국내 최초의 ‘삼면배치 케이블 공법’을 적용해 해상교량 기술의 신기원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공법은 보통 사장교가 다리 상판의 좌우측에 각각 2쌍(사면배치)의 케이블로 상판을 지탱하는 것과 달리 좌 또는 우측 케이블 각 1쌍(두 방향)과 중앙에 설치되는 다른 한 축의 케이블 등 삼면에 설치된 케이블로 상판을 지탱하는 공법이다. 익산국토청은 지난해 무영대교(무안군 일로읍∼영암군 학산면)가 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에는 대상과 금상을 휩쓰는 영광을 안았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