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폐지 등은 번번이 무산
부동산대책 당정 협의 1일 신제윤 금융위원장,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앞줄 오른쪽부터)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 이날 정부는 양도세 면제, 아파트 수직증축 허용 등을 뼈대로 한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지방세특례법, 조세특례제한법, 소득세법, 주택법 등의 개정안을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의 국회 통과를 어느 정도 자신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양도세 감면은 한시적으로만 이뤄지는 데다 고소득자가 아닌 ‘내집빈곤층(하우스푸어)’에 혜택이 집중되기 때문에 야당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전망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취득세를 한시 면제하는 방안도 이미 민주통합당이 6억 원 이하 주택에 취득세를 영구 면제해 주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만큼 어느 정도 여야 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청와대는 이날 대책 발표 전에 관련 부처를 통해 여야에 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세종=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