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의 신 김혜수’
‘직장의 신’ 김혜수, 이런 계약직 여사원 보셨나요? ‘통쾌해!’
‘직장의 신’ 김혜수가 계약직 여사원으로 등장해 통쾌한 반전을 선사했다.
1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현실적인 계약직 여직원 미스 김(김혜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미스 김은 평범한 계약직 사원이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의 매뉴얼까지 직접 가지고 있는 ‘슈퍼 갑’ 계약직 사원이었던 것. 분리수거, 정수기 물통 갈기 등 잡다한 일부터 시작해 문서정리, 비품수리 등 못하는 일이 없었지만, 단 자신의 직속상관이 명령한 일 중에서도 매뉴얼 안에 있는 일들만 했다.
이 같은 미스 김의 태도에 장규직은 불통을 터드렸다. 직속 상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미스 김에서 팀장이라는 직함조차 무시당하기 일쑤였던 것. 미스 김은 “이 파마머리는 내 상사가 아니다. 이건 내 업무부서 일이 아니고 파마머리도 내 업무가 아니다. 따라서 이 업무작업은 내 업무가 아니다”고 소리치며 옆에 있던 장규직에게 무안을 주기도 했다.
이에 분노한 장규직은 “그러니까 당신이 계약직인거다. 책임감이나 애사심이라고는 전혀 없다”고 몰아세웠다. 미스 김은 장규직의 막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러니까 당신이 정규직인거다. 쓸데없는 걸 더 가지려고 회사에 목을 매고 충성하니까”라고 응수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슈퍼 갑’ 계약직 사원 미스 김에 열띤 응원을 쏟아냈다. 특히 현실 세계에서 있을 수 없지만, 응어리졌던 직장인의 씁쓸함을 한 방에 날려버린 것. 앞으로 전개에 관심이 더욱 쏠린 전망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