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시 루이스(가장 오른쪽)
미국, 1994년 이후 상금왕 한 명도 없어
[동아닷컴]
201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최대 화제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다. 루이스는 지난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과 RR 도넬리 LPGA 파운더스 컵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는 지난 1950년에 시작됐으며, 총 27명의 상금왕을 배출했다. LPGA에 비미국인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부터. 미국은 1990년 이후 23년 동안 단 4명의 상금왕을 배출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이조차도 1994년 이후론 한 명도 없다.
1990년 이후 아시아 4명, 북아메리카 4명, 유럽 2명, 오세아니아 1명, 남아메리카 1명의 상금왕이 등장했다. 첫 비미국인 상금왕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이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이 각각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09년 ‘파이널 퀸’ 신지애(25·미래에셋)를 시작으로 2010년 최나연(26·SK텔레콤), 2012년 박인비(25)가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총 3번의 상금왕을 탄생시킨 바 있다. 올해도 상금순위 3-5위에 박인비와 신지애, 김인경이 올라있다.
2011년 청 야니(대만)까지 최근 4년 동안 모두 아시아가 상금랭킹 1위를 휩쓸어왔다. 스테이시 루이스가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상태다.
한국도 박인비, 신지애, 김인경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유선영(27), 최나연,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 서희경(27·하이트진로), 김하늘(24·KT),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등이 출전할 예정. ‘골프 신동’ 리디아 고(17) 역시 세계 톱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다.
미국의 미션 힐 컨트리 클럽(파72, 6738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J골프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J골프는 1라운드와 2라운드 오전조를 5일(금)과 6일(토) 오전 1시, 오후조를 같은 날 오전 7시부터 생중계하며, 3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를 7일(일)과 8일(월) 오전 6시부터 생중계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