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관절’ 날개병원
날개병원의 진료 철학은 “환자를 어깨 고통에서 해방시켜 날개를 달아 주겠다”는 데 있다. 수술 중인 의료진의 모습. 날개병원 제공
유 씨처럼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어깨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은 국내에 많지 않다. 2011년 개원한 날개병원은 바로 그 틈새를 노렸다. ‘날개’라는 이름에는 환자를 어깨 고통에서 해방시켜 날개를 달아 주겠다는 이 병원의 진료 철학이 담겨 있다. 의료진과 장비, 서비스의 명품화가 이 병원이 추구하는 바다.
의료진의 명품화
이태연 원장은 날개병원을 개원하면서 의료진 전원을 서울대병원 석·박사 출신으로 꾸렸다. 환자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의료기술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연구에 매진하는 의료진의 모습은 학회 활동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대한견주관절학회, 대한관절경학회, 대한스포츠의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등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고 강의를 한다. 최근엔 정형외과 부문 국제학술지에 이 원장의 논문이 게재된 바 있다.
장비의 명품화
날개병원의 수술 장비는 대학병원 못지않다. 풀 고화질(HD) 내시경 시스템을 비롯해 최신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관절 초음파 검사 장비, 체외충격파 치료기, 디지털 엑스레이 등을 갖췄다. 유 씨의 경우처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병원 측은 “어깨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환자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최신 장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의 명품화
병원은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초진 환자의 경우 진료와 검사 결과를 방문한 당일 알 수 있도록 배려했다. 어깨 관절에 대한 진단 및 검사를 하루에 끝내고 결과를 바로 알려주는 원 스톱 시스템을 도입했기에 가능했다.
이후 환자의 만족도는 크게 증가했다. 그 결과 수도권은 물론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환자가 찾아오게 됐다.
현대인의 생활 습관으로 볼 때 어깨 관련 질환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날개병원이 어깨 관절 부문 최고의 명품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 주겠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가 어깨 고통에서 벗어나 삶의 ‘날개’를 달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