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올 뉴 카렌스’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2013 서울모터쇼’ 기아차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의 눈길이 대부분 신형 카렌스에 쏠렸다.
일부 수입차나 콘셉트카와 달리 실내외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한 카렌스는 사진 촬영은 물론이고 운전석과 뒷좌석에 직접 앉아보고 실내를 꼼꼼히 살필 수 있게 했다.
사진=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하지만 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실제 계약으로는 쉽게 이어지고 있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렌스의 사전계약 대수는 960대에 그쳤고, 지난달 출고도 250대에 불과해 목표로 잡은 월 평균 2100대 못 미치고 있다.
기아차는 신형 카렌스의 올해 판매목표를 국내 2만1000대, 해외 5만6000대 등 총 7만7000대로 세웠다. 내년부터는 국내 2만5000대, 해외 8만대까지 높여 연간 10만5000대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업계 관계자는 “신형 카렌스는 7년 만에 출시된 모델인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저조한 사전계약 등으로 출발이 조금 불안하다”고 말했다.
모터쇼 현장에서 만난 자영업자 박모 씨(34)는 “관심을 갖고 살펴봤지만 가격적인 부분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며 “찻값도 그렇지만 이전에 비해 오른 LPG 가격 등을 감안할 때 구입 결정을 쉽게 못 내리겠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