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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STX 유동성 위기 우려에 은행株 동반 하락

입력 | 2013-04-03 03:00:00


STX그룹의 유동성 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주가 동반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일보다 5.55%(2200원) 내린 3만7450원에 장을 마치면서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우리금융과 외환은행도 각각 5.47%, 5.78% 떨어졌고 신한지주(―1.60%)와 IBK기업은행(―0.79%), KB금융(―0.13%)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STX조선해양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STX그룹 리스크에 대비해 은행들이 추가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TX그룹이 STX팬오션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지만 STX팬오션의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자금 압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