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 방송화면 캡처.
국가정보원이
핵심 요직인 감찰실장에
사상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앉히기로 했습니다.
청와대의 뜻이 실린 인사라고 하는데,
국정원 안팎에서는
원세훈 전 원장 인맥을 쳐내는 칼 바람이
한바탕 불 것이란
흉흉한 얘기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 [채널A 영상]국정원 감찰실장에 사상 첫 외부인사…장호중 검사 기용
[리포트]
국가정보원이 조직 내부의
감찰업무를 총괄하는 감찰실장 자리를
현직 차장급 검사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국정원 내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핵심 요직입니다.
[전화인터뷰 : 전직 국정원 간부]
"원장 직속이다 그러면 원장을 보위하는 핵심이고,
원장 직속이니까 내부 감찰담당을 하잖아요.
정보기관은 내부 감찰이 세요. 그러니까 파워가 있지."
국정원은 그동안 대공 수사 공조와
법률 자문을 맡는 현직 검사를
파견받아왔지만,
조직 내부의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감찰업무를 외부인사에게
내준 적은 없었습니다.
국정원과 법무부는
지난주부터 협의를 한 끝에
17년 검사 경력의
장호중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와 남재준 국정원장의 뜻이
실려있으며,
국정원 내부에 대대적인 인사태풍을
예고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지난 4년동안 국정원장을 지낸
원세훈 전 원장 인맥의 비위를 샅샅이 캐내려는
사전정지작업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