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서울이 AFC 챔피언스리그 한일전에서 나란히 이겼다. 산프레체 원정에서 이긴 포항은 대회 첫 승을, 센다이를 홈으로 불러들인 서울은 2승째를 거뒀다. 서울 결승골의 주인공 김진규(6번)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모습. 상암|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yoshike3
亞챔스 예선 3차전 히로시마에 1-0…16강행 순항
FC서울 에스쿠데로·김진규 골…2-1 센다이 격파
포항 스틸러스가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첫 승을 거뒀다.
포항은 2일 일본 히로시마 빅 아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J리그 디펜딩 챔피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대회 G조 예선 3차전에서 배천석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베이징 궈안(중국)-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모두 비긴 포항은 이로써 대회 첫 승과 함께 1승2무(승점 7)를 기록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의 청신호를 켰다. 히로시마는 3연패.
출발부터 좋았다. 경기 하루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 때 “조직력에 승부를 걸겠다.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힌 황선홍 감독의 의지대로 포항은 배천석을 원 톱에, 고무열-노병준을 측면 공격수로 배치해 히로시마를 몰아쳤다. 출전 선수 전원이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맹위를 떨치는 스쿼드였다. 결승골은 전반 17분 터졌다. 월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왼쪽 측면을 침투한 이명주-고무열의 호흡에 이은 배천석의 땅볼 슛이 골로 연결됐다. 포항은 후반 일방적으로 밀리며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포백 수비의 침착한 방어와 효율적인 역습 전개로 적지에서 승점 3을 챙겼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