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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제부 만기출소… 靑 “신경 쓰이네”

입력 | 2013-04-03 03:00:00

신동욱씨 “반성하고 조용히 지낼 것”




박근혜 대통령 동생 근령 씨의 남편인 신동욱 씨가 최근 만기 출소해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이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신 씨는 1년 6개월 형을 마치고 2월 21일 출소했다. 박근령 씨는 지극 정성으로 옥바라지를 했다고 한다. 동생 박 씨가 초청장을 받지 않았는데도 언니의 대통령 취임식(2월 25일)에 참석한 것은 남편의 출소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두 사람은 서울 서초구의 한 연립주택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2009년 박 대통령의 미니홈피에 ‘(박 대통령이) 박지만 씨가 육영재단을 강탈하는 걸 묵인했다’는 등 비방 글 40여 개를 올려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2011년 8월 구속됐다. 박 대통령은 2008년 근령 씨가 신 씨와 결혼할 때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강하게 반대했고 결혼 이후 자매 사이는 더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근령 씨 부부는 요주의 관리 대상으로 민정수석실에서 철저히 챙기고 있다”며 “신 씨는 출소 후 조용히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실 산하에는 3명 정도의 친인척관리팀이 꾸려져 있다고 한다. 신 씨도 출소 이후 지인들에게 “과거 행동을 많이 반성하고 있다. 조용히 지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