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미군 ‘북핵 장악팀’ 신설
박근혜정부 첫 외교안보장관회의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외교안보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강력한 외교적, 군사적 억지력을 통해 북한이 감히 도발할 생각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 박 대통령, 김장수 대통령국가안보실장, 김규현 외교부 1차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주철기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 청와대사진기자단
미국은 2015년 말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된 뒤에도 북한 내 위기사태가 발생하거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작전은 미군이 주도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박근혜정부 첫 외교안보장관회의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외교안보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강력한 외교적, 군사적 억지력을 통해 북한이 감히 도발할 생각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 박 대통령, 김장수 대통령국가안보실장, 김규현 외교부 1차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주철기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 청와대사진기자단
한미 군당국은 매년 연합훈련 때마다 북-중 접경지대의 북한 핵시설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중국군과 무력충돌을 빚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그 해법을 찾는 데 고민해왔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한반도 유사시 유엔평화유지군(PKF)의 파견 등 국제사회의 신속한 개입을 통해 중국의 북핵 시설 장악을 저지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보수성향 군사전문매체 워싱턴프리비컨(WFB)은 1일(현지 시간) “북한 미사일부대가 전시태세를 갖추고, 곧 사거리가 5000km 이상이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신형 KN-08 이동식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설 징후가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중국은 북한과 인접한 동북부 지역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WFB는 전했다.
2일 한미 정보당국은 정찰위성과 공중조기경보기, 영상·신호 첩보기를 24시간 가동해 북한 전역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