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구장 1만4164석 일찌감치 매진… NC직원 1100명 버스 52대 원정응원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NC 경기를 앞두고 김택진 NC 구단주가 경기장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창원=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이날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는 프로야구 아홉 번째 심장 NC의 1군 공식 경기 데뷔전. 맞상대는 얼마 전까지 이 구장을 보조 홈구장으로 썼던 롯데였다. 김경문 NC 감독은 “시범경기와는 달리 정말 긴장된다. 우리 팀 몇몇 선수를 빼고는 대부분이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처음 치른다”고 말했다.
이날 마산구장 외야석 한쪽에는 NC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직원 절반이 차지했다. 엔씨소프트 직원 1100여 명은 서울 본사에서 오전 근무를 마친 뒤 전세버스 52대에 나눠 타고 마산으로 향했다. 버스 행렬만 5km가 넘었다. 3일도 오후 출근이다. 이들은 경기 내내 롯데 팬들의 “마” 응원에 “쫌”이라고 맞서며 선수단에 기를 불어 넣었다.
지난 세월 마산은 롯데에 ‘남의 집 같은 안방’이었다. 롯데는 부산 구덕·사직구장에서는 통산 846승 43무 827패(승률 0.493)를 기록했지만, 마산구장에서는 79승 6무 99패(승률 0.429)에 그쳤다. 통산 원정 승률 0.429(813승 49무 1035패)와 같다.
창원=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