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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멀티히트 ‘추추 트레인’ 쌩쌩

입력 | 2013-04-03 03:00:00

추신수, 에인절스전 5타수 2안타




‘추추 트레인’이 첫날부터 힘차게 달렸다. 올 시즌부터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에서 뛰게 된 추신수(31)가 개막전부터 팀 이름인 레즈에 걸맞은 불꽃 타격과 열정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며 신시내티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추신수는 2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20승을 올린 에인절스의 오른손 에이스 제러드 위버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 올 시즌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1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추신수는 0-1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위버의 6구째 시속 140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올 시즌 첫 2루타를 기록했다. 다음 타자 브랜던 필립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2사 후 위버의 폭투 때 홈으로 질주해 동점 득점을 만들어냈다.

5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에인절스의 두 번째 투수 개럿 리처드의 시속 150km짜리 커터를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을 당해 추신수의 추가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추신수는 이후 연장 10회말과 12회말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신시내티는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으로 패했다.

한편 LA 다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완봉투를 앞세워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4-0으로 완파했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