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자신이 숨졌다는 소문이 만우절에 퍼지자 트위터에 직접 “나는 잘 있다”는 글을 올렸다. 만우절인 1일 그가 두바이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소문이 나돈 것에 대한 반응이다. 탁신 전 총리는 2일 트위터에 “아침부터 가족이 내가 두바이에서 사고로 죽었다는 소문이 있다며 전화를 했고, 많은 ‘레드셔츠’(탁신 전 총리 지지자)들도 걱정을 해 글을 올린다”며 “그런 사고는 없었다. 오늘은 만우절 아니냐”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2일 전했다. 그는 또 “태국 사람들은 싫어하는 사람들에 관해 나쁜 소문을 퍼뜨린다”며 “한 해에 한 번 거짓말을 하는 것은 1년 내내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적었다. 탁신 전 총리는 경찰 간부에서 재벌과 총리로 입신했으나 부정부패와 권력남용 등으로 유죄선고를 받아 해외 도피 중이다. 태국 정계에는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런 루머에 대해 그의 아들 빤통때는 농담으로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