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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에게는 천사, 구단에게는 악마로 불리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해고를 당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의 2루수 로빈슨 카노가 보라스를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카노가 보라스를 해임한 이유는 현 소속팀 뉴욕 양키스와의 재계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카노는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하지만 뉴욕 양키스와의 연장 계약을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라스는 이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이 부분에서 카노의 눈 밖에 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계약 조건을 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에이전트. 하지만 구단
데뷔 시즌이었던 2005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올랐으며, 통산 네 차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한 두 번의 아메리칸리그 골드 글러브와 네 번의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 상을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