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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침범 택시에 일부러 부딪쳐 억대 챙긴 10대들

입력 | 2013-04-03 10:02:00


중앙선을 넘은 택시만을 골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이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10대들이 적발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 중순까지 서울 용산구와 종로구, 마포구 등의 좁은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중앙선을 넘은 택시와 44차례에 걸쳐 접촉사고를 내고 합의금 또는 보험금 1억12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 등)로 박모 군(16) 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친구 사이인 이들은 숙명여대·종로3가역·홍익대 인근 등의 편도 1차로를 오가는 택시가 주·정차한 차량을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는 일이 잦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계획했다.

경찰은 지난 1¤2월 10여 일간 종로3가역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3건의 유형과 오토바이 운전자 연령대가 비슷한 점을 의심해 보험사기 가능성을 수사, 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들의 범행을 확인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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