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의 시즌 첫 월드컵 대회 출전이 무산될까?
2일 스포츠서울은 ‘손연재의 건강이 악화돼 시즌 첫 월드컵 대회 출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체중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줄인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라며 ‘회복 상태를 살펴본 뒤 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체조협회 측은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기사를 방금 접했다. 현재 사실 확인중”이라며 “현지에 나가있는 경기위원장님과 연락해보기 전에는 확답을 드릴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손연재의 소속사 측의 대답도 같았다. 소속사 측은 “최근 가벼운 몸살기가 있다는 소식은 접했지만, 현재 자세한 내용은 알수 없어 답하기 조심스럽다”라며 “오늘 러시아 쪽 훈련센터에서 출발한 것은 맞다. 우리 쪽에서도 손연재를 관리해온 담당자가 리스본으로 출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손연재는 3일부터 나흘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 출전, 올시즌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번 달에는 리스본 월드컵을 시작으로 19-21일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월드컵, 26-28일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이 예정되어있다. 5월에는 4-5일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과 10-12일 프랑스 코베유에손 월드컵, 17-19일 불가리아 민스크 월드컵 등도 이어진다.
손연재는 지난달 15일 러시아 출국 인터뷰에서 “4-5월 동안 4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면서 “특별한 부상은 없지만 재활과 치료가 조금 부족해 걱정된다. 몸 관리를 잘해 새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