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나쁜 봄철, 남성 피부 관리 어떻게
우르오스 제공
게다가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월 황사는 지난달보다 더 강력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4, 5월은 따뜻한 날씨에 아웃도어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다. 야외 활동은 잦아지고, 여기에 미세먼지라는 강적이 겹치기 때문에 피부에는 적신호다. 자신의 피부 상태에 덜 민감한 남성들의 봄철 피부 관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아일보 A style이 건조함과 황사에 시달리는 남성들의 피부 관리법을 소개한다. 》
이때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세안과 재단장이 간단한 편이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안세진 아티스트리 맨 마케팅담당 차장은 “남성의 경우, 하루 세 번까지는 세안을 해도 피부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사가 심할 때는 각질도 평소보다 더 많이 생긴다. 세안을 할 때 노폐물 제거와 더불어 각질 제거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클렌징 오일과 클렌징 폼을 이용해 2차례에 걸쳐 꼼꼼히 씻어주는 편이 좋다. 각질 제거를 위한 스크럽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가 적당하다.
아티스트리 맨 ‘젠틀 페이스 워시’는 피부에 필요한 수분은 남기고 피지와 먼지는 제거해주는 제품으로 건조한 봄철에 적당하다. 풍부한 거품과 식물 성분이 들어간 스크럽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아티스트리 관계자는 “남성들은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외적 자극으로부터 거의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이라며 “피부가 여성에 비해 강하다고 방심했다가는 트러블이 일어나기 더 쉽다”고 말했다.
세안을 한 뒤 수건으로 닦아내기가 귀찮다면 시트 타입의 제품을 쓰면 된다. 남성화장품 전문 브랜드 우르오스의 ‘리프레쉬 시트’는 100% 면으로 만든 클렌징 시트다. 클렌징폼 등을 이용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땀과 노폐물을 닦아낼 수 있다. 멘톨 성분이 포함돼 청량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보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에이엠피(AMP)가 포함돼 건조한 봄철에 적당하다.
우르오스 관계자는 “간편하게 미세먼지를 닦아낼 수 있어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남성들에게 좋다”고 말했다.
기름기는 없애고, 수분은 유지하는 것이 피부 관리의 핵심이다. 자연스럽게 분비된 피지 때문에 피부에 기름기가 심하게 돈다면 기름을 닦아낼 수 있는 필름 제품을 하나쯤 준비하는 것이 좋다. 초창기 필름 제품은 유분을 가져가는 대신 건조함을 가져다주는 일장일단의 제품이 많았지만, 요즘은 파우더 등을 포함해 보송보송함을 유지해주는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갸스비의 ‘파우더 오일 크리어 페이퍼’가 대표적이다. 크기가 가로세로 각각 10cm로 다른 제품보다 커서 ‘얼큰이’ 남성들에게 적당하다.
자외선 차단제나 BB크림은 오일이 적게 들어간 것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아티스트리 맨은 활발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남성을 겨냥한 ‘아티스트리 맨 UV 쉴드’를 최근 선보였다. 수분 공급에 중점을 둬서 바르는 즉시 물방울이 터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운동을 할 때 땀에 흘러내리거나 뭉쳐서 피부색을 어색하게 만드는 ‘백탁’ 현상을 최소화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