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26)이 2일(현지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비교적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6.1이닝 동안 26타자를 상대해 피안타 10개를 맞고 3실점(1자책). 팀이 0-3으로 져 패전의 멍에를 쓰긴 했지만 수준급 선발투수의 훈장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삼진은 5개를 잡고 고비에서 병살타 3개를 유도했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7회 유격수 실책이 빌미가 돼 맞은 1사 2-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또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류현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하지만 류현진의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류현진은 2회에도 무사 1-2루의 위기를 극복했다.
5,6번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7번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5-4(3루찍고 2루에서 포스아웃)로 이어지는 병살로 투아웃. 한숨 돌린 류현진은 8번 크로포드를 삼진처리하며 또 한번 위기를 넘겼다.
3회는 쉽게 넘어갔다.
9번 선두타자 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풀카운트 접전끝에 삼진. 앙헬 파건에겐 좌익수 옆으로 흐르는 안타를 맞았지만 파건이 무리하게 2루를 노린 덕에 태그아웃. 2번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4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는 유격수 직선타 아웃. 하지만 이어진 4,5,6번 타자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추가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후속 타자를 삼진과 1루 땅볼로 처리한 것.
류현진은 6회, 3-4-5번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힘을 냈다.
하지만 7회 유격수 실책이 빌미가 돼 실점위기에서 강판했다.
4회 적시타를 친 6번 아리아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가 송구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후속타자도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8번타자 크로포드의 1루 땅볼아웃 때 주자들이 1루씩 진루해 1사 2-3루. 돈 매팅리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와 류현진을 내리고 구원투수 벨리사리오를 올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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