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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내 몸에 맞춰 땀 배출하고 체온 잡아주는 방수재킷

입력 | 2013-04-04 03:00:00


트레킹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로, ‘실용주의 아웃도어’를 내세운 센터폴이 야외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봄철을 맞아 다양한 고기능성 소재의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방수성 소재로 만든 방수재킷 ‘알렉산더 쉘러 씨-체인지 재킷’은 이 회사가 자랑하는 이번 봄 시즌의 대표 상품이다. 재킷의 원단은 기능성 소재 제조업체로 널리 알려진 스위스 쉘러사의 방수·방풍 멤브레인(분리막) 소재를 사용했다. 이 소재는 외부의 습도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솔방울의 원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솔방울은 습도가 높거나 물기를 머금으면 비늘을 오므린다. 비늘의 겉과 속 분자구조에 차이가 있어 수축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인데, 멤브레인의 필름 구조도 솔방울의 이런 원리를 이용해 수축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웃도어 의류를 입고 활동할 때면 운동 또는 기온 상승으로 체온이 높아질 때 몸속의 땀이 기화해 수증기가 생긴다. 이때 멤브레인 소재는 습기를 머금으면서 솔방울의 비늘이 오므려지듯 움츠러들어 미세한 구멍을 열게 되고, 이 구멍으로 수증기를 몸 밖으로 내보낸다. 또 습도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멤브레인이 확장되면서 필름이 닫히게 되고, 체열의 외부 배출도 막아 보온을 유지해주는 원리다.

센터폴의 설명에 따르면 씨-체인지 재킷은 일반 멤브레인 소재의 재킷과 달리 착용자의 신체 상태에 따라 습기가 통과하는 정도가 조절되는 것이 특징이다. 블루와 레드 두 색상 제품이 있으며 값은 58만9000원이다.

여성용으로 만든 ‘레이첼 방수재킷’은 쉘러 씨-체인지 재킷과 같은 소재를 사용한 익스트림 스포츠용 재킷이다. 남성용인 알렉산더 쉘러 씨―체인지 재킷과 마찬가지로 신체 상태에 따라 투습도가 변한다.

이와 함께 재단을 여성용으로 날렵하게 해 옷맵시를 살린 점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좌우 가슴 부분에 각기 다른 컬러의 지퍼를 사용하여 디자인 포인트를 줬고, 소매에는 수납 포켓을 달아서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가격은 56만9000원.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