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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산 등성이를 움켜잡는 것 같은 탁월한 접지력

입력 | 2013-04-04 03:00:00


살레와(SALEWA)는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의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다.

1935년 독일 뮌헨에서 탄생했지만 현재는 알프스 남티롤 지역인 이탈리아 볼차노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한 기술력에 이탈리아 특유의 예술성을 결합해 여타 브랜드와는 확연히 다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살레와를 상징하는 자수 로고 안의 독수리는 1979년 만들어졌다. 이때부터 살레와는 모든 제품에 동일한 로고를 사용한다. 독수리는 하늘의 왕이자 알프스 산맥의 으뜸이다. 긍지를 느낄 수 있는 강자이면서도 진취적인 성향을 가졌다. 독수리는 모험에 대한 열정과 독립심에 대한 갈망으로 창공을 누빈다. 살레와는 이런 독수리를 상징으로 채택하면서 그 진취적 열정을 제품에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

살레와의 ‘와일드파이어’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컬러, 흉내 낼 수 없는 품질로 전 세계 등반가들 사이에서 선풍을 일으켰던 ‘파이어테일’의 2013년 버전 후속 모델이다. 한국인의 발 모양에 이보다 더 편한 등산화는 있을 수 없다고 살레와 측은 단언한다. 산악지형을 그대로 읽어내는 뛰어난 감지능력과 표면을 움켜잡는 듯한 탁월한 접지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와일드파이어는 지난해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프리드리히스하펜 시에서 열린 아웃도어 국제 박람회에서 쟁쟁한 글로벌 브랜드들을 제치고 ‘아웃도어 인더스트리 어워드 2012’를 수상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 신발은 인체공학적 구조로 설계돼 발 아치를 지지해주는 인솔(깔창)은 맨발로 걷는 듯한 탁월한 착화감을 준다. 또 우수한 통기성과 실버 항균 및 항취 기능은 박테리아 번식을 억제해 상쾌한 산행을 보장한다. 와일드파이어는 이렇듯 제품에 대한 끝없는 연구로 완성된 각종 기능들로 무장하고 있다.

따뜻한 바람이 부는 올봄,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과 두꺼운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등반의 참맛을 한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살레와의 와일드파이어는 훌륭한 동반자가 될듯하다.가격은 16만9000원.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