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
[동아닷컴]
“내 꿈이 이뤄졌다. 이것은 축복이다.”
LA레이커스로부터 영구결번된 샤킬 오닐(40)이 감사의 뜻을 표했다.
LA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오닐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꿈을 이루게 됐다”라며 “내 힘만으로 이룬 영광이 아니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 뛰어난 팀동료들, 최고의 (LA레이커스의) 조직원들, 버스 구단주, 그리고 필 잭슨의 위대한 리더십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영구결번 행사에서 한때의 앙숙이자 최고의 원투펀치였던 코비 브라이언트(35)는 “내가 지금까지 봐온 선수들 중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흔히 오닐의 ‘은사’로 평가되는 명감독 필 잭슨(67)은 “오닐은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과 승리와 우승을 안겨줬다”라며 “샤킬의 헌신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지니 버스 구단주도 “언제나 우리를 그 재능과 유머감각으로 즐겁게 해주고, 또 승리를 가져다준 오닐에게 감사한다”라며 “당신을 LA 레이커스의 전설 반열에 더하게 돼 기쁘다”라고 축복했다.
오닐은 지난 199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입단한 뒤 1996년 LA 레이커스로 이적했다. 그는 ‘원투펀치’ 브라이언트와 함께 3연속 우승(2000~2002년)을 차지했고, 파이널MVP 3회-정규시즌 MVP 1회를 따내며 최고의 센터로 이름을 날렸다.
오닐은 브라이언트와의 불화로 2004년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해 드웨인 웨이드(31)와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해 총 4회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피닉스 선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를 거쳐 2011년 은퇴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출처|LA Lakers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