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개 항목 따져 1~3등급 부여
앞으로 전국의 농촌체험마을은 자연경관, 숙소와 음식의 품질 등에 따라 등급이 매겨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어촌관광사업의 품질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등급 부여 대상은 농어촌체험휴양마을 700곳, 관광농원 465곳, 농어촌민박 2만1971곳이다. 평가항목은 △경관·서비스 △체험 △숙박 △음식 등 4개 부문이며 부문별로 1등급에서 3등급까지의 등급이 주어진다. 민간 전문가로 이뤄진 현장 심사단이 70여 개 항목을 평가한 뒤 심의를 거쳐 한국농어촌공사가 등급을 최종 결정한다. 농식품부는 우수 등급 사업자에게 정부 포상을 내리고 외국 견학, 홍보 기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등급을 매기기로 한 것은 전국의 농어촌 체험마을들을 소비자들이 선택할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등급을 부여하면 관광객들에게는 판단기준을 제공하고, 체험마을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설과 서비스 질이 개선되는 등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