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분기(1∼3월)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39만828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1분기 판매 대수는 26만7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 이는 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선보인 준중형 ‘랑둥’, ‘웨둥’ 등 전략차종이 판매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웨다기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증가한 13만7567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는 품질 및 고객만족도 제고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차는 최근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하는 중국질량협회 관계자를 초청해 현대차의 품질관리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아차도 현지 영업사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