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제이콘텐트리, 여성중앙
서울 '천호동 토박이'로 유명한 조인성은 몇 년 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으로 이사해 가족을 위한 집을 지었다. 이후 2010년 자신의 옆집을 사들여 허문 뒤 두 번째 집을 올려 지난 1월 완공했다.
쌍둥이 같은 건물 두 채는 겉으로는 하나로 연결됐지만, 따로 독립된 공간을 가진 재미있는 구조다. 원래 살던 집은 부모님과 동생의 공간, 새집은 조인성이 쓰는 공간이다.
특히 조인성의 쌍둥이 집은 마당을 중심으로 복층으로 이뤄져 묘한 특색과 재미가 있다. 1층은 마당과 '세미 퍼블릭' 공간이고 2, 3층은 조인성의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 소지섭 등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이 놀러 오기도 하고 함께 작업하는 배우나 스태프들이 모여 회의를 하기도 한다고.
조인성의 쌍둥이 집은 어느새 방이동 골목길의 랜드마크가 됐다. 2006년 첫 집이 완공됐을 당시 '너무 튄다'는 주변의 반응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래된 그 골목에 세 채의 새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고 한다.
조인성의 쌍둥이 집을 설계한 건축가 김헌은 "방이동 골목에 씨앗 하나를 심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평당 얼마냐'하는 이슈보다 문화적으로 어떤 것을 엮어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조인성이 워낙 털털해 특별히 까다로운 요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