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 사진=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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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부터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가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4일 일본 센다이시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의 불꽃타를 선보였다.
지난달 29일 지바 롯데와의 개막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시즌 타점 수는 ‘3’으로 늘렸다.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볼넷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오카다 타카히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이어 4회 1사 1루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29일과 30일 지바 롯데전에 이은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였다. 발디리스의 몸에 맞는 볼로 2루를 밟은 이대호는 고토 미쓰타카의 적시타 때 홈인했다.
기세가 오른 이대호는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쪽 2루타로 출루했다.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3안타. 이어 발디리스의 적시타 때 홈인, 이날 경기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3안타를 추가한 이대호의 시즌 성적은 22타수 10안타(타율 0.455) 1홈런 3타점이 됐다. 10개의 안타 중 2루타 이상 장타가 무려 6개.
한편 경기는 오릭스가 13-2로 크게 이겼다. 오릭스는 2회 선취 5득점한 뒤 5-2로 쫓긴 4회 대거 6득점,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시즌 2승 3패가 된 오릭스는 5일부터 세이부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