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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脫스펙’ 인턴 400명 뽑기로 “인턴 얼굴-학교 안봐 너의 스토리를 보여줘”

입력 | 2013-04-05 03:00:00


포스코가 출신 학교, 학점 등 ‘스펙’을 보지 않고 인턴을 뽑는다.

포스코는 올해 인턴사원 850명을 선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인턴 근무성적 우수자는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특히 지원 서류에 출신 학교, 학점을 쓰지 않고 사진도 붙이지 않는 ‘탈(脫)스펙’ 전형을 신설했다. 전체 850명의 인턴 중 400명을 ‘탈스펙’ 전형을 통해 열정과 잠재 역량만 보고 선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취업준비생들이 불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낭비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차원에서 이 전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탈스펙’ 전형 지원자들은 도전정신과 창의성, 글로벌 경험과 관련된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기술한 에세이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에 뽑는 인턴들은 5월 중 선발돼 6월부터 인턴 과정을 시작한다. 국내 인턴으로 선발된 사람들은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주요 포스코 계열사에서 5개월간 근무한다. 해외 인턴들은 일본, 중국, 베트남 등 포스코 해외 법인에서 6∼12개월 동안 근무해 해당 지역 전문 인력으로 육성된다. 서류 접수 기간은 9일부터 16일까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