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논란을 빚은 헤어디자이너 박준 씨(62)의 사진을 집필진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교과서에서 뺄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또 교육부는 ‘6학년 국어 교과서 내용 중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진이 수록돼 있으니 교수 학습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냈다.
박 씨의 사진은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는 6학년 국어(읽기) 교과서에 실려 있다. 여성의 영역으로 알려진 미용업계에서 성공한 남성 디자이너의 사례로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다룬 단원에 포함됐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