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표현자유-검열반대” 주장… 디도스 공격으로 존재감 과시
어나니머스는 전 세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국제 해커들의 모임이다. ‘우리가 군단이다’란 슬로건을 걸고 정의와 표현의 자유, 인터넷 검열 반대를 주장한다. 이 단체는 하나의 구심점이 있는 게 아니라 원자화된 전 세계 개인 해커들이 특정 사안에 대해 힘을 합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계정(@youranonnews)에도 “우린 공식 계정이 없다. 수많은 익명 계정 중 하나가 우리다”라고 적혀 있다. 이들은 주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2010년 이란 정부 사이트, 2011년 일본 소니 서버를 공격했다. 지난해엔 미국 정부가 파일공유 사이트인 ‘메가업로드’ 등을 폐쇄하자 미국 법무부 등 정부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퍼부었다. 이들은 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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