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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男 ‘섹스돌’ 들고 도심질주, 알몸女 추적…무슨 상황?

입력 | 2013-04-05 17:30:00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 도심에서 최근 별난 '알몸 질주극'이 펼쳐졌다.

알몸의 남성이 실물 크기의 '섹스돌(sex doll·성인 남성용 장난감)'로 보이는 물체를 한쪽 팔에 낀 채 도로를 가로질러 질주하고, 그 뒤를 알몸의 여성이 맹렬하게 쫓는 모습이 포착된 것.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한밤중 베이징 도심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들은 이번 주 웨이보 등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사진을 접한 중국의 누리꾼들은 '알몸의 3인조'가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도심을 질주하는 대담한 두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등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로맨틱한 섹스 게임이 잘못 풀린 거 아닌가", "저 여성이 '실리콘 정부(情婦)' 때문에 버림받은 상황일 수 있다" 등의 추측이 제기됐으며, "예술 프로젝트일 수 있다", "무언가를 홍보하기 위한 행위일 수 있다"는 등의 의견도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사진 속 두 사람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베이징 시민에게는 이러한 '알몸 달리기'가 그리 놀랄 일은 아닌 듯하다.

지난달에도 베이징에서 한 남성이 한밤중 알몸으로 두 팔을 벌린 채 도심을 질주했으며, 1월에는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한 남성이 알몸으로 공항을 돌아다니는 등 소동을 피웠다.

또 2월에는 베이징의 올림픽포레스트파크에서 '알몸 달리기 대회'가 열려 약 300명이 알몸 또는 속옷 차림으로 도심을 질주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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