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국내 첫 ‘시설물점검 앱’ 운용점검→촬영→입력 등 업무과정 간편
안양고가 밑에서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 태블릿PC에 내장된 ‘시설물 점검 애플리케이션’으로 교량을 점검하고 있다. 안양=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기존에는 직원들이 현장 점검을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와 찍어온 사진을 출력하고 시스템에 접속해 점검 부위를 다시 찾아 입력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앱을 이용하면 현장에서 점검 내용과 결함 사진을 입력할 수 있다.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은 녹음을 해서 다른 관리자들에게 전달하면 된다. 과거 기록을 현장에서 볼 수 있으니 잘 처치가 됐는지 확인하기도 쉬워 결함 재발을 줄일 수 있다.
도로공사가 앱 사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추산해보니 교각 1개당 점검시간이 18.6% 절약되고, 연간 전체 구조물 수리에 들어가는 비용은 24.6% 줄었다. 정운영 도로공사 구조물처 차장은 “정부의 보안 인증을 거쳐 올해 4월부터 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됐다”며 “교량뿐만 아니라 터널 등 다른 구조물 점검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