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도 '음주가무'를 즐긴다. 이들도 삼삼오오 노래방에 모여 회포를 푼다고 한다. 그렇다면 북한 주민의 노래방 애창곡은 무엇일까?
7일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에 따르면 북한 주민은 노래방에서 선동성이 강한 북한 노래는 잘 부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대신 예부터 내려오던 아름다운 노랫말의 전통가요 등을 즐겨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도 노래방에서는 해방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북한 주민이 주로 이용한다는 중국 노래방을 중심으로 북한의 노래방 문화에 대해 보도했다.
'수령님 은덕일세', '수령님 따르는 마음', '수령님 만수무강 축원합니다', '수령님 바라시는 오직 한길에', '수령님 한 분만을 모시렵니다' 등의 제목이 주를 이룬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지도자에 대하 충정을 강조한 곡이다.
또 '김일성 일가'를 찬양하는 노래도 대거 수록돼 있다. '김일성 원수님 만세', '김일성 장군님은 우리의 태양', '김정일 장군의 노래', '김정일 화' 등의 제목으로 노래가 발표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노래방에서 '김정은 찬양가'는 보이지 않는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