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월급을 다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6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2월 18일부터 27일까지 직장인 55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1.2%가 다음 급여일 전에 월급을 다 써버려 '월급고개'(보릿고개에 빗댄 말)를 겪고 있다고 8일 전했다.
월급을 다 써버리는 데 얼마나 걸릴까. 20~22일이 걸린다는 응답이 2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4¤16일(16.8%), 17¤19일(15.1%) 순이었다. 이밖에 23¤25일(10.6%), 8¤10일(10.2%), 5¤7일(8.3%)이 뒤를 이었다.
'월급고개' 기간 직장인들은 주로 신용카드(58.4%)나 비상금(9.0%)으로 지출을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예금 중도 인출 등 저축한 돈 사용' (7%), '현금서비스 이용'(6.4%), '부모님께 손 벌림'(4.4%)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올해 연봉이 인상됐다고 답한 직장인은 69.3%였으며 평균 인상률은 4.8%였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